주식투자1 오늘도 선물같은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뜨며 바로 하는 기도의 첫 문장이다. '오늘도 선물같은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생 저녁형 인간인 줄 알았다. 나는 디자이너니까. 하지만 인생이 갑자기 벼락맞듯 어둠의 골짜기로 굴러떨어져버리면 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나는 4년전 남편 췌장암 말기 선고이후 저절로 아침형 인간, 부지런한 인간이 되었다. 한순간에 나는 아픈 남편과, 8살 딸을 보살피고 지키는 가장이 되었으니까. 그것도 미국, 펜데믹 정중앙에서. 늦잠은 사치였다. 내 입에 음식을 넣을 시간이 있는 것도 감사했으니까. 4년을 어떻게 지나왔을까. 요즘 조금씩 마음의, 시간의 여유가 생겨 뒤돌아보기도 한다. 다시 하라면 못할 일들을 참 열심히 잘 해내왔다는 걸 깨닫고 흠칫 놀라고 태어나 처음으로 진심 내가 기특, 자랑스럽다. 정성.. 2024. 2. 6. 이전 1 다음